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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사인저지와 코로나 백신 바꿨다’ 중국 시노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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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서정환 기자] 리오넬 메시(34, 바르셀로나)가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해 선의의 기부를 했지만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올 여름 코파 아메리카가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남미축구선수들을 위해 중국백신 ‘시노팜’ 5만개를 얻도록 협력했다. 메시는 자신의 사인저지 3벌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미는 전세계에서 코로나 사태가 가장 심각한 지역이다. 우루과이는 매일 백만명 당 무려 1084명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며 세계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메시로 인해 얻은 백신은 남미의 축구선수들 접종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그 일부는 아르헨티나 1부리그 프로축구 선수들에게도 돌아간다. 우루과이 대통령 루이스 라카예 포우가 메시와 중국제약회사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했다.

메시는 백신을 얻은 감사의 표시로 자신의 사인저지 3개를 제약회사에 기부했다. 메시가 선행을 했고, 제약회사도 거의 무료로 백신을 나눠주는 점은 칭찬받을 만하다.

다만 전세계적으로 백신 부족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축구유니폼과 백신을 바꾸는 행위가 자칫 생명경시풍조로 비춰질 수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백신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남미에서 축구선수보다 백신을 우선 맞아야 하는 필수인원들도 접종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노팜 관계자는 SNS에 “기꺼이 유니폼 3벌을 보내준 메시에게 찬사를 보낸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시노팜 백신은 효과 논란에 이어 부작용 논란과 짝퉁 논란까지 불거지며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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