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된 TV에 일본 정부가 발표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 공식 결정 관련 뉴스가 중계되고 있다. 2021.4.1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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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일본 수도권에 있는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시설이 30년 간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것보다 5배 이상의 삼중수소(트리튬)가 포함된 오염수(일본 표현 '처리수')를 바다에 방류해왔다고 16일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수도 도쿄도 인근 이바라키현에 있는 일본 원자력연구개발기구 도카이 재처리 시설은 1977년부터 2007년까지 약 4500조 베크렐(㏃) 트리튬 포함 오염수를 이바라키현 앞바다에서 태평양으로 방류했다.
이 오염수는 도카이 재처리 시설이 우라늄과 플루토늄 총 1140톤(t)을 재처리 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트리튬은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다중 핵제거 장비로 제거할 수 없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의 약 125t에 달하는 오염수에는 트리튬이 약 860조 ㏃ 들어 있다.
즉, 도카이 재처리 시설이 이미 방류한 오염수에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보다 방사성 물질이 5배 이상 들어 있었다는 의미다.
도카이 재처리 시설은 이미 폐쇄 조치에 들어간 상태지만 지금도 트리튬이 포함된 물을 계속 배출하고 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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