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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 부시장단 조인동·류훈·김도식…공무원 중심 행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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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인사 개편 아닌 조직 안정 최우선

조만간 조직개편안과 함께 고위인사 단행

헤럴드경제

조인동(왼쪽) 행정 1, 류훈 행정2 부시장 내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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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제 38대 오세훈 서울시장의 1년 2개월 간 시정을 이끌 부시장단, 실·본부·국장단 등 간부 인선이 막바지 단계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행정 1·2 부시장에 각각 조인동 기획조정실장과 류훈 도시재생실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부시장으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측근인 김도식 비서실장을 내정했다.

조인동 1부시장 내정자는 시에서 정책기획관, 서울혁신기획관, 서대문구 부구청장, 일자리노동정책관, 경제진흥본부장, 경제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류훈 2부시장 내정자는 시에서 주택공급과장, 도시계획국장, 주거사업기획관, 시설국장, 주택건축국장, 주택건축본부장 등을 지냈다.

애초 건축, 토목, 기술 등을 아우르는 행정 2부시장에 오 시장 때 내곡동 택지지구를 결재한 김효수 전 주택본부장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오 시장은 공무원 중심 조직 안정화에 방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김효수 전 본부장은 서울주택도시(SH)공사 사장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정무부시장으로 오 시장 측근인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이 유력시됐으나 오 시장은 선거 운동 과정에서 안철수 대표와의 ‘서울시 공동경영’ 약속을 따랐다.

이와 함께 기조실장은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황 기조실장 내정자는 탁월한 기획력과 업무추진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시는 차관급인 부시장단과 국가직 1급인 기조실장의 임면권은 대통령에 있어 이 인사안에 대해 행정안전부를 통해 청와대에 인사추천 할 예정이다.

부시장과 기조실장 내정에 따라 실무 고위간부들의 인선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고 박원순 전 시장이 부시장을 비롯 1급 전원을 사퇴시켜 이번 인사에서도 고위직을이 불안해 했으나 이번 인사로 급속히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한 오세훈 시장 측근은 “공무원을 정치인화 해 시장이 바뀔때 마다 물갈이를 하면 공공조직 기반이 흔들려 공직사회가 불안해 진다”며 “공무원 중심 시정을 펼치실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서울시는 정상훈 거점성장추진단장의 비서실장 내정을 발표했다. 정 비서실장 내정자는 오 시장 시절 수행비서관을 지냈다. 시정의 큰 축인 도시교통실장에는 백호 상수도사업본부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백 본부장은 오 시장 시절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주무과인 행정과장을 지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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