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알린 홀슈타인 킬 |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이재성(29)이 뛰는 독일 프로축구 2부 분데스리가 홀슈타인 킬에 닷새 동안 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선수단 전체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홀슈타인 킬은 1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라며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선수단과 마찬가지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다만 킬은 확진자가 선수인지 구단 직원인지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골키퍼 이오아니스 겔리오스가 지난 8일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14명의 선수가 자가격리 조처됐던 킬은 지난 10일 또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선수단 전체가 자가격리 상태로 들어갔다.
겔리오스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독일축구리그(DFL)는 킬이 10일 치를 예정이었던 얀 레겐스부르크와 2020-2021 28라운드 홈 경기를 취소했고, 두 번째 확진자가 나오자 아예 15일 하노버전, 17일 뉘른베르크전까지 취소 경기를 늘렸다.
겔리오스를 시작으로 닷새 동안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킬은 '멘붕(멘털 붕괴·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졌다. 지난 3월부터 따지면 7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다.
이번 시즌 선두 경쟁을 펼치면서 분데스리가 승격을 노리는 상황에서 시즌 막판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속 발생하자 킬은 이번 시즌을 제대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걱정에 휩싸였다.
킬 구단은 오는 20일까지 자가격리를 치른 뒤 곧바로 22일 잔트하우젠을 치러야 한다. 더불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미뤄진 3경기도 소화를 해야 하는 힘겨운 상황에 빠졌다.
이런 가운데 킬은 5월 2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독일축구협회(DFB)컵 준결승도 예정된 상태라 5월 23일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빡빡한 일정을 견뎌내야만 한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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