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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용 논란 해명하고 이기고...한결 밝아진 허문회 "잠 잘 잤다" [오!쎈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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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잠을 잘 잤다”.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우완투수 박세웅의 호투를 칭찬하면서 한결 밝은 얼굴 표정을 지었다. 선수기용 논란도 해명하고 승리도 거둔 이유였다

박세웅은 13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 등판해 6이닝을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전까지만해도 제 3의 포수 지시완 배제 논란에 휩싸여 팀 전체가 예민해진 상황이었다.

허 감독은 선수기용과 단장과의 불화설까지 적극 해명에 나서면서 “아무래도 영향을 받을 것 같다. 선수들이 눈치를 본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막상 경기를 시작하자 선발 박세웅이 눈부신 호투를 했고 타선도 12안타를 터트려 완승을 거두었다.

허 감독은 14일 광주 2차전에서 앞서 취재진 브리핑에 임했다. “세웅이가 어제 너무 잘했다. 감독으로 머리가 아팠는데 편하게 해주어 고맙다”고 칭찬했다. 전날에 비해 훨씬 밝고 편안한 얼굴 표정이었다.

이어 “포수 김준태도 (TV를 통해) 리드를 보니 잘했다. 포크를 줄였는데 슬라이더가 좋아서 그쪽으로 리드를 한 것 같다. 고맙다. 우리 선수들이 더 집중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막 초반 불거진 논란으로 인해 어지간히 마음고생이 심했던 모양이었다. 브리핑 말미에는 “잠을 못잤는데 잠을 잘 잤다. 감사하다”고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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