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500권 자유 열람공간 마련
오는 15일부터 관람객에 개방하는 세종대왕릉의 작은 책방. 문화재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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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세종대왕릉 옛 재실(능에서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지은 집)을 작은 책방으로 꾸며 오는 15일부터 관람객에 개방한다고 밝혔다.
세종대왕릉의 옛 재실은 1971년 '영릉 성역화사업' 당시 건립된 것인데, 이후 발굴조사에서 원 재실의 위치가 확인됨에 따라 문화재청이 2014년부터 4년간 '영·영릉 유적 종합정비사업'을 통해 원래 위치에 새롭게 재실을 복원‧건립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복원 전에 건립된 옛 재실을 도서공간과 휴식공간으로 조성해 관람객들이 한옥의 정취를 느끼며 편안하게 책을 읽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방하는 것이다.
세종대왕릉 작은 책방은 세종대왕께서 만든 조선 시대 출판과 인쇄를 담당한 관청인 '책방'(冊房)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옛 재실의 안채와 행랑채에 최대 36인이 이용할 수 있는 3개의 열람실로 구성했다.
열람실에는 여주시립도서관과 협업을 통해 기증받은 아동서적, 일반교양도서를 비롯한 세종대왕과 문화재 관련 도서 등 500여 권의 서적을 비치해 세종대왕릉을 방문한 관람객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좌석 간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운영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15일부터 약 한 달간 책방 시범운영을 거친 후 세종대왕 탄신 624돌 숭모제전이 열리는 다음달 15일에 정식 개방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도 인문학 교육, 저자 특강 등 작은 책방(冊房)을 활용한 다양하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고 운영해 국민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갈 계획이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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