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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미국 미네소타주의 프로스포츠 경기가 일제히 취소됐다. 또 경찰의 흑인 총격 사망 사건이 발생한 까닭이다.
12일(현지시간) ‘NBC뉴스’ 등 복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브루클린 센터 인근에서 던트 라이트가 경찰지시에 불응하고 다시 탑승하는 과정에서 경찰에게 총을 맞았다. 이후 라이트는 운전으로 도주하다가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로 인해 미네소타주 내에 있는 프로스포츠 팀들의 홈 경기가 전부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일어났던 곳에서 불과 16㎞ 떨어진 곳에서 또 경찰의 총격으로 흑인이 숨지는 사건이 발발했다. 미네소타는 지난해 5월 말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지역이기도 하다. 당시 플로이드 사건을 계기로 미국 전역으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번졌는데 또 비슷한 사망 사건이 벌어졌다.
미네소타주 브루클린센터경찰(BCPD)의 팀 개넌 서장은 “라이트씨의 비극적인 죽음으로 이어진 우발적인 발포”라고 설명했다. 팀 윌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SNS를 통해 “해당 사건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경찰의 공권력 행사로 사망한 라이트 가족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다시 경찰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100여명의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일부는 경찰에 돌을 던지거나 경찰차 위로 올라가 항의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시위대 진압 과정에서는 경찰이 고무탄을 발사해 최소 2명이 맞았고 출혈이 발생하기도 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미네소타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프로스포츠는 모두 취소됐다. 미국 프로야구(MLB) 미네소타 트윈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4연전의 첫 경기를 취소했다.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역시 브루클린 네츠와의 홈 경기를 취소했으며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네소타 와일드도 세인트루이스 블루스와의 홈 경기를 연기했다. 미네소타 지역의 프로스포츠 경기가 얼마나 취소될지는 미정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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