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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아웅산 수치에 '방역위반 혐의' 기소…벌써 6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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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6년형 선고' 수치 고문 "변호사와 대면 요청"

뉴스1

2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에서 군부 쿠데타 규탄 시위대가 아웅산 수치의 사진을 들고 경찰의 진압을 대비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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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미얀마 군부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에게 12일(현지시간) 새로운 범죄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이로써 수치 고문에게 제기된 혐의는 6개가 됐다.

현지매체 미얀마 나우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이날 화상으로 열린 법원심리에서 수치 고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수칙을 어긴 혐의(자연재해관리법 위반)로 추가 기소됐다.

자연재해관리법 위반 혐의는 이번이 두번째다. 수치 고문은 지난 2월1일 발생한 쿠데타 이후 군부에 의해 가택연금 된 후 불법 수입된 워키토키를 소지·사용한 혐의(수출입법 위반)와, 선동과 전기통신법 위반 혐의, 뇌물수수혐의,공무상비밀엄수법 위반 혐의 등을 포함해 모두 6건의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미얀마 나우에 따르면 수치 고문은 최대 26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이날 열린 법원 심리에 참석한 수치 고문 변호인단 소속 민 민 소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수치 고문이 화상으로만 변호사들과 대화하는 것에 불편함을 느낀다"며 변호인단을 직접 만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또한 수치 고문이 미얀마 내에서 벌어지는 유혈사태에 대해 인지하고 있냐는 질문에 "확실하지는 않다"며 "법적 문제 이외의 것을 이야기 할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의회(AAPP)에 따르면 쿠데타 이후 군부에 의해 살해된 사람은 706명이며 이들 중 46명의 아이들이 포함됐다.

시위대들은 13일부터 시작되는 미얀마 신년 축제 팅얀 기간에도 군부에 대한 저항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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