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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멈출까…"조만간 업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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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아직 공개 언급 없어"…인사 이후 사업 수정할 듯

뉴스1

서울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 중 정부서울청사 앞 도로에서 조선시대 수로, 담장, 기단 등 문화재가 나와 관계자들이 발굴 작업을 하고 있다. 2021.3.2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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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이 10년 만에 서울시로 돌아오면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의 향후 항방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조만간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과 관련해 업무보고를 받는다.

전날 취임해 첫 출근한 오 시장은 오전 8시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전날 오전 서울시 간부들과 상견례를 갖고 오후 간단한 주요 업무 보고를 받았다.

오 시장은 아직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에 대한 업무는 보고받지 않았다.

한 서울시 관계자는 "(오 시장이) 광장 사업 관련 언급은 없으셨다"며 "조만간 업무보고를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업무보고 이후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 계획은 일부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 시장은 후보 시절 광화문광장 사업을 두고 "누구를 위한 공사"냐며 중단 혹은 재검토를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업안이 수정되더라도 소폭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오 시장은 전날 시 간부들과 만나 행정의 연속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해당 자리에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10년 전 본인의 역점 사업을 중단한 것을 언급하며 "속으로 피눈물 나는 경험을 했다"며 "그 일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쉽게 방향을 전환하거나 취소하고 없던 일로 하는 우를 범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철학과 원칙을 수정하는 일이 전혀 없겠다고 장담은 못하지만 전임시장 초기 때처럼 깊은 검토없이 마구잡이 칼을 휘두르는 부분은 분명히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업 수정 시기는 조직 개편과 인사 이동 이후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다른 서울시 관계자는 "부시장, 고위간부를 비롯해 서울시 인사가 난 뒤에야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서정협 행정1부시장, 김학진 행정2부시장이 사의를 표명했으며 김우영 정무부시장은 7일 사표를 제출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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