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무국이 LA다저스 우완 선발 트레버 바우어의 부정투구 여부를 조사중이다.
'디 어슬레틱'은 9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전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한 트레버 바우어가 사용한 공들중 '복수의 의심스러운 공들'을 조사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메이저리그는 앞서 시즌 개막을 앞둔 지난 3월 각 구단에 보낸 공문을 통해 투수들의 외부 물질을 이용한 부정 투구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며, 위반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리겠다는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반 사실이 밝혀지면 출전 정지 등의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트레버 바우어는 지난 8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원정에 선발 등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야구 규정 6.02항에는 투수가 외부 물질을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메이저리그에서 투수들이 그립감을 좋게하고 움직임을 늘리기 위해 부정 물질을 사용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한 코치는 디 어슬레틱과 인터뷰에서 "거의 모두가 뭔가를 사용한다"고 말했고, 한 선수 육성 담당 임원은 "스테로이드보다 더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그동안은 '걸리지 않으면 봐주는' 분위기였다. 눈에 띄면 당연히 징계를 받는다. 지난 2014년 마이클 피네다는 목에 파인 타르를 묻힌 것이 적발돼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분위기가 바뀌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스탯캐스트 데이터까지 동원, 회전수 등 투구 데이터에 갑작스런 변화가 있는 투수들에 대한 조사를 예고했다.
디 어슬레틱은 이번 바우어의 사례의 경우 투구 데이터가 문제가 아니라 그가 사용한 공이 심판들의 눈길을 끈 것이 문제가 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그가 던진 공은 끈적끈적했고, 눈에 띄는 표식이 있었다.
이 매체는 이번 시즌 부정 투구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는 선수가 바우어 이외에 또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이 사용한 공이 바우어가 사용한 공처럼 두드러질만큼 관심을 끌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바우어는 앞서 지난 2018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저스틴 벌랜더와 게릿 콜이 이적 이후 공의 회전수가 갑작스럽게 증가했다며 부정 투구 의혹을 제기했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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