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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이 손 못대는 김어준, 국민이 청와대에 퇴출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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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주세요’ 청원글 등장

헤럴드경제

[TBS교통방송 김어준 뉴스공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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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장이 10년 만에 보수당 출신으로 바뀌면서 시 산하 TBS교통방송의 논란 많은 ‘김어준 뉴스공장’을 퇴출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9일 청와대에 국민청원 사이트를 보면 전날 한 청원인이 쓴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주세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TBS가 독립재단인데다 더불어민주당이 90% 이상 장악한 서울시의회의 존재로 인해 오세훈 시장이 TBS에 대해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답답함을 느낀 오세훈 지지자가 올린 글로 추정된다.

이 청원인은 “서울시 교통방송은 말 그대로 서울시의 교통흐름을 실시간 파악해서 혼란을 막고자 교통방송이 존재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김어준은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하며 그 반대 정당이나 정당인은 대놓고 깎아 내리며 선거나 정치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들의 분노로 김○○을 교체하고자 여론이 들끓자 김○○은 차별이라며 맞대응하고 있다. 교통방송이 특정정당 지지하는 정치방송이 된 지 오래이건만, 변질된 교통방송을 바로잡자는 것이 차별인거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서울시 정치방송인 김○○은 교통방송 자리에서 내려오세요”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김어준은 지난 8일 뉴스공장을 진행하면서 “막방(마지막방송)이길 바라는 사람이 많을 텐데 그게 어렵다”며 “저의 의지나 뉴스공장 의지나 TBS의 의지가 아니다. 시장 시절 오세훈 덕분”이라면서 “과거 서울시장 시절 TBS를 서울시홍보방송으로 인식해 개입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시장 영향력으로부터 독립되도록 구조가 꾸준히 만들어져 TBS가 재단으로 독립했다”고 주장했다.

TBS 재단화는 지난해 2월 이뤄졌다. 당시에도 박원순 전 시장이 대권 도전 시 홍보방송으로 전락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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