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재무부, 미얀마 국영 보석회사 제재
보석·준보석 수출로 미얀마 정부에 막대한 수익
미 상무부, 중국 슈퍼컴퓨팅 기관 7곳 제재
"슈퍼컴퓨팅, 현대무기·국가안보시스템 개발에 필수"
미국 국무부와 재무부는 8일(현지시간)미얀마 광업부 산하의 국영 보석회사를 특별지정 제재대상(SDN)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사진=미 재무부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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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8일(현지시간)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미얀마 군부의 막대한 수입원인 미얀마 국영 보석회사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
아울러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미국의 국가안보에 반(反)하는 활동을 했다며 중국의 슈퍼컴퓨팅 기관 7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미 국무부와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얀마 광업부 산하의 국영 보석회사를 특별지정 제재대상(SDN)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 제재로 이 회사가 미국과 미국 관할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동결되고, 이 회사와 미국민의 거래도 금지된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오늘의 조치는 버마(미얀마의 옛 이름) 전역의 주요 국영 기업을 포함해 버마의 군사 자금원을 불허하려는 재무부의 의지를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미얀마 국영 보석회사는 보석 채굴 허가와 면허 발급을 담당하고 마케팅을 관리하며 보석과 옥 같은 준보석의 주요 수출업체로 정부에 막대한 수익을 가져다준다고 로이터·AP통신은 설명했다.
미국과 영국은 미얀마 군부 관련 대기업인 미얀마경제지주사(MEHL)와 미얀마경제공사(MEC)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다. 아울러 미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달 29일 미얀마의 경제 개혁과 국제 무역 시스템으로의 통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무역 및 투자체계협정(TIFA) 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국 상무부는 8일(현지시간) 중국의 군사 행위자들이 사용하는 슈퍼컴퓨터 제작, 불안정을 야기하는 중국의 군 현대화 노력,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에 관여했다며 7개 기업·기관을 제재한다고 밝혔다./사진=미 상무부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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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에 대한 압박도 강화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중국의 군사 행위자들이 사용하는 슈퍼컴퓨터 제작, 불안정을 야기하는 중국의 군 현대화 노력,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에 관여했다며 7개 기업·기관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상무부 산업안보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곳은 톈진피튬(天津飛騰信)정보기술·상하이(上海)집적회로기술산업진흥센터·선전시쉰웨이마이크로전자(信維微電子), 그리고 선전·진안(濟南)·우시(無錫)·정저우(鄭州)의 국립슈퍼컴퓨팅센터 등 7곳이다.
지나 러만도 상무장관은 성명에서 “슈퍼컴퓨팅 능력은 핵무기와 초음속 무기와 같은 많은, 아마 거의 모든 현대 무기와 국가안보 시스템의 개발에 필수적”이라며 “상무부는 중국이 이러한 불안정을 야기하는 군 현대화 노력을 지원하려고 미국의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권한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미국 기업들은 사전에 미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고 이들 업체 및 기관과 거래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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