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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中, 코로나 퍼진 '미얀마 접경' 윈난성 루이리 책임자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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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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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현정 디자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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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최근 미얀마와 국경을 맞댄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확산한 데 대한 책임을 물어 현지 최고위 관리를 해임했다.

8일 윈난성 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는 이날 루이리(瑞麗)시 당서기 궁윈쭌(?雲尊)의 직위를 해제하고 1급 조사연구원으로 강등했다.

직무상 과실로 확산세를 막지 못했다는 게 이유다. 기율위는 "루이리에서 6개월여 만에 3차례 코로나19가 발생했다"며 "특히 이는 전국적인 방역 기조를 훼손하고 사회경제적인 발전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루이리는 미얀마와 170km에 걸쳐 국경을 접하고 있다. 미얀마, 라오스, 필리핀 등에서 온 불법 이민자의 주요 환승 포인트로 알려져있다.

당국은 미얀마에서 유입된 바이러스가 루이리에 퍼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루이리에서 나온 확진자의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중국에서 유행한 바이러스와 유전자 배열이 다르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루이리는 이미 도시 전체를 봉쇄했으며 30만여명의 모든 주민에 대한 백신 접종을 진행하는 중이다. 집단면역 형성을 시도하고 있다.

한편 윈난성에선 지난달 30일 이후 100명이 넘는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했다. 전날 보고된 본토 확진자 11명도 모두 이곳에서 나왔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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