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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프로축구 수원FC의 박지수가 심판 판정을 공개적으로 지적해 징계 위원회에 회부됐다.
수원FC는 7일 광주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8라운드에서 광주에 0-2로 패했다. 광주의 외국인 공격수 펠리페가 연속으로 골망을 흔들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경기 후 판정 문제가 제기됐다. 문제의 장면은 후반전 3분에 나왔다. 광주는 코너킥을 얻었고, 펠리페가 이를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원FC는 이에 강하게 항의했다. 펠리페의 헤딩 과정에서 손으로 박지수의 머리를 밀치는 장면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중계 화면상으로 봐도 반칙성 플레이가 분명했다. 하지만 심판은 VAR 판독 후 그대로 득점을 인정했다. 선제골에 힘입은 광주는 한 골을 더 추가하며 2-0 승리를 챙겼다.
억울했던 박지수는 결국 SNS를 통해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8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펠리페가 자신의 목을 밀치는 장면과 함께 'This is soccer?'라는 글을 남겼다. 심판 판정이 옳지 못했다는 공개적인 지적이었다.
앞서 박지수와 수원FC는 오심으로 두 번이나 피해를 봤다. 박지수는 지난 5라운드 성남전과 7라운드 인천전에서 퇴장을 당했는데, 두 번 모두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오심으로 판명돼 징계가 취소됐다. 박지수는 다음 경기에 바로 복귀할 수 있었지만 오심으로 인한 패배와 피해는 보상받을 수 없었다.
결국 이번에는 박지수가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징계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 박지수의 행동은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규정 2조를 위반했다. 규정에 따르면 매체를 통한 심판 판정에 대한 부정적 언급이 있을 경우 5경기 이상 10경기 이하의 출장 정지나 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의 제재금이 부과된다.
박지수의 징계 여부를 결정하는 상벌위는 오는 9일 열린다.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가 펠리페의 골 장면을 두고 오심 여부를 결정하겠지만 박지수의 징계 여부는 연맹 상벌위원회를 통해 별도로 결정될 예정이다.
박지수는 올 시즌 중국 광저우 헝다를 떠나 수원FC로 이적하며 국내 무대에 복귀했다. 그러나 연이은 퇴장과 오심으로 인해 여러모로 힘든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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