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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부 시위를 지지해온 미얀마 유명 모델 파잉 타콘이 군부에 체포됐다.
현지 언론은 지난 8일, 미얀마 군부가 반군부 운동을 지지해온 유명 인사들을 체포했으며 이 중에 유명 모델 파잉 타콘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타콘은 SNS 등에 공공연하게 군부를 비난하는 글을 올려왔으며 반군부 시위에 직접 나서서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타콘의 여동생 티티 르윈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빠가 양곤 북다곤에 있는 어머니의 집에서 체포됐다"라며 "그를 체포하기 위해 군용 트럭 8대와 군인 50명이 집에 들이닥쳤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빠는 몸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저항 없이 조용히 연행됐다. 우리는 그가 어디로 갔는지 알지 못한다"라고 적었다.
파잉 타콘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얀마 모델로, 100만 명이 넘는 SNS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최근 건강이 매우 좋지 않아 어머니의 집에 머무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쿠데타로 전권을 장악한 미얀마 군부는 최고 의사 결정 기관 '국가통치평의회'를 설립해 형법과 형사소송법을 개정했으며 개정일부터 바로 시행에 들어갔다. 이는 군부에 대항하는 시위 참가자 단속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군부는 이때 개정한 '형법 505조 a항'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파잉 타콘 등 일부 유명인사를 추적해 왔다. 형법 505조 a항은 '국군 구성원 및 공무원의 직무에 대한 의욕, 행동, 규율 등에 악영향을 미친 자, 국민들에게 공포감을 주거나 공무원에 대해 범죄행위를 선동하거나 가짜뉴스를 유포한 자 등에 대해 벌금형 또는 3년의 금고형, 혹은 두 가지를 모두 부과한다'라는 내용이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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