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사 '오십삼불도'와 쌍계사 '제석천룡도'
8일 오후 2시 정재문화재보존연구소
순천 송광사의 '오십삼불도'©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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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산하 불교중앙박물관(관장 탄탄스님)이 비지정문화재 보존처리 성과발표회를 오는 8일 오후 2시 정재문화재보존연구소에서 개최한다.
'비지정문화재 보존관리 및 예방적 관리' 사업은 불교중앙박물관이 문화재청과 협조해 추진하는 문화재 다량소장처 보존관리 지원 사업의 하나다. 이 사업은 멸실 위기에 처한 문화재 다량소장처 소장 중요 비지정문화재의 보존처리를 진행해 추가 훼손을 방지하고 가치를 높이고자 2020년 처음 시작했다.
이번에 공개하는 비지정문화재는 순천 송광사의 '오십삼불도'와 하동 쌍계사 국사암의 '제석천룡도'다.
'오십삼불도'는 1725년 18세기 호남지역의 유명한 화승 의겸(義謙)스님이 그렸다. 이 문화재는 1970년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원래의 족자 형태에서 판넬 액자로 변형되는 과정에서 안료박락, 갈라짐, 충해 등의 손상을 입었다.
'제석천룡도'는 1781년 18세기 쌍계사를 중심으로 활동한 화승 평삼(評三) 스님이 그렸다. 이 문화재는 충해, 이물질 고착, 꺾임, 안료층 박락 등 심각한 손상을 입어 성보박물관에 보관 중이었다.
불교중앙박물관은 두 불화의 기초조사와 문헌자료수집을 진행해 문화재적 가치를 발굴하고, 과학적 조사를 통해 유물상태와 재질에 적합한 보존처리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보존처리를 진행하여 유물 전체의 오염과 손상요인을 제거하고, 장시간 보존될 수 있도록 했다. 나아가 불화의 초본도를 작성하여 추후 다양하게 응용이 가능한 활용방안도 마련했다.
불교중앙박물관은 앞으로도 지정문화재 중심의 관리제도에서 제외된 비지정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겠다고 밝혔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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