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 영화 '타이타닉' 스틸컷 |
배우 케이트 윈슬렛(45)은 할리우드 내 LGBT(성적소수자) 스타들이 동성애 혐오로 자신의 성 정체성을 숨기고 있다고 폭로했다.
윈슬렛은 지난 4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선데이 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적어도 배우 4명이 성 정체성을 숨기고 있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는 “이들은 성 정체성이 드러나는 걸 두려워한다”며 “그들은 ‘들키고 싶지 않아’라고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우들은 활동을 시작하자마자 차별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가 아는 젊은 배우 중 몇몇 LGBT 스타들은 성 정체성으로 일반적인 역할을 맡는데 장애가 될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더불어 “일부 할리우드 에이전트들은 LGBT 배우들에게 ‘경력에 저해 요소가 될 수 있으니 성 정체성을 드러내지 말라’고도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그 배우가 동성애자인데 게이가 아닌 역할을 잘할 수 있을까?’란 구시대적인 흰소리는 접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윈슬렛은 할리우드가 변화하려면 젊은 배우들이 주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기도 했다.
그는 “젊은 배우들은 차별, 동성애 혐오가 적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윈슬렛은 영화 ‘암모나이트’(2020)에서 동성애자 메리 애닝 역을 맡아 열연한 바 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