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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포스코, 미얀마 군부기업과 합작청산 검토 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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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미얀마포스코강판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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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포스코가 미얀마 군부 소유 기업 미얀마경제홀딩스(MEHL)와의 합작 투자를 어떻게 끝낼지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포스코강판(C&C)은 합작사에 대한 보유지분 70%를 매각하거나 MEHL의 보유지분 30% 사들이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MEHL이 보유한 지분 30%가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이날 포스코 주주인 네덜란드공적연금(APG)은 파이낸셜타임스를 통해 포스코의 미얀마 사업에 우려를 표시했다. APG는 "군부가 매일 사람을 죽이고 있다"며 포스코가 미얀마 군부와의 관계를 끊을 것을 요구했다.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강판은 MEHL와 합작사를 세워 미얀마 군부의 소수민족 학살에 재정적으로 기여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포스코강판은 로힝야족 인권 탄압 문제가 불거진 이후 그간 "2017년부터 배당을 중단한 상태"라고 해명해왔다.


포스코강판은 이날 미얀마 사업 철수와 관련해 "회사 입장은 기존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포스코강판 관계자는 "해당 사업은 연간 매출이 200억원 수준으로 작은 규모이며 수익도 수억원에 불과하다"며 "현재 사업 재검토 등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대응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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