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소유 MEHL 과 합작사 운영
[양곤=AP/뉴시스]26일 미얀마 양곤에서 반 쿠데타 시위대가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2021.03.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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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한국 철강업체 포스코가 미얀마 군부와 관계를 끊어야 한다고 세계 투자자들이 압박하고 나섰다.
5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6680억 달러(약 754조 원) 규모의 네덜란드 연기금 운용사 APG를 비롯한 여러 투자단체들이 자사의 포스코 보유지분이 책임투자를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포스코의 자회사 포스코강판(C&C)은 미얀마 군부 통제를 받는 미얀마경제홀딩스(MEHL)와 합작사를 운영하고 있다.
박유경 APG 고문은 "군부가 매일매일 사람을 죽이고 있다"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포스코에 대한 움직임에 참여하고 있다"고 FT에 말했다.
포스코강판은 미얀마 관련 계획들을 재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인 결정 시한은 제시하지 않았다. MEHL에 대한 배당금은 2017년부터 이미 중단된 상태다.
지난 2017년 미얀마군의 로힝야 무슬림 탄압 사건 이후 외국 업체들의 미얀마 철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올해 2월 군부 쿠데타가 발상하자 이 같은 요청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네덜란드 APG는 일본 맥주업체 기린을 사례로 들어 포스코를 압박했다. 기린은 쿠데타가 발생하자 미얀마 군부 소유 업체와 합작한 양조장 2곳의 철수를 발표했다.
미얀마 시민단체 '저스티스 포 미얀마'(JFM·미얀마에 정의를) 는 APG와 더불어 네달런드 제2의 연기금 운용사 PGGM에도 미얀마와 연관된 사업에서 지분 23억 달러를 빼내길 촉구하고 있다.
JFM은 이 외에도 미얀마 국영 업체와 사업하는 외국 기업들에서도 네덜란드 자금을 매각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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