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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박수홍 친형 재산 횡령 논란

박수홍, 5일 친형 횡령 혐의 고소장 접수[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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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박수홍. 사진|스타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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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개그맨 박수홍(51)이 5일 친형 부부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5일 박수홍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이날 오후 4시경 친형 박진홍 및 그 배우자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서 알려드린 바대로, 박수홍은 일체의 피해보상 없이 양측의 재산을 7:3으로 나누고 함께 기부와 사회봉사를 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전달했으나 고소장 접수 전까지 친형 측이 합의 의지를 보이지 않아 고소장을 정식 접수하기에 이르렀다”고 알렸다.

박수홍 측은 “이번 사태의 본질은 ‘횡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수홍과 본 법무법인은 여기에 초점을 맞춰 법의 판단을 받으려 한다. 박수홍은 이미 가족사로 많은 분들에게 불편함을 끼친 것에 가슴 깊이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기에, 향후 친형 측을 향한 언론플레이나 확인되지 않은 폭로 없이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모든 것을 말하려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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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사진|박수홍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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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수홍은 일방적인 사생활 폭로 및 흠집내기 행위 등에 대해 일체 대응 없이 법의 잣대로 이번 사태에 대한 객관적 판단을 받고 이에 응하겠다. 아울러 박수홍 측에 최소한의 확인 과정도 거치지 않고 반론권도 보장하지 않는 일부 언론과 루머를 양산하는 댓글 작성 등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이 사건의 실체가 제대로 드러날 수 있도록 수사기관의 수사에 최대한 성실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수홍 친형 부부의 횡령 의혹은 박수홍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검은 고양이 다홍’에 올라온 댓글로부터 시작됐다.

글쓴이는 “박수홍 30년 평생 1인 기획사. 30년 전 일 없던 형 데려와 매니저 시킴. 박수홍 출연료 모든 돈 관리 형이랑 형수가 함”이라 “박수홍이 뒤늦게 자신의 통장과 자산 상황을 확인했을 때 다 형, 형수, 그의 자식들 이름으로 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계약금 포함 출연료 미지급액이 백억이 넘고, 지금 그들은 도망간 상황”이라고 폭로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박수홍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내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내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다.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왔다”고 친형의 횡령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지난 3일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불거진 박수홍의 친형과 배우자의 횡령 의혹에 대해 5일 정식 고소절차 등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홍 측은 “박수홍은 친형과 30년 전부터 2020년 7월까지 매니지먼트 명목으로 법인을 설립한 후 수익을 8:2에서 시작해 7:3의 비율로 분배하기로 약정한 바 있다. 아울러 법인의 모든 매출은 박수홍으로부터 발생했다”며 “그러나 친형 및 그 배우자는 7:3이라는 배분 비율도 지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법인카드를 개인생활비로 무단사용, 출연료 정산 미이행, 각종 세금 및 비용을 박수홍에게 부담시킨 정황을 포착했다”고 했다.

또 법인 자금의 개인용도 사용 및 인출 등 일부 횡령 사실이 발견되고 있으며, 새 법인 더 메이에르에 투입된 자본금 17억 출처 등에 대한 의문 등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박수홍 측은 “친형 및 그의 배우자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히려 특정 언론사를 통해 신분을 알 수 없는 지인을 통해 박수홍에 대한 비방기사를 양산했다. 박수홍은 더 이상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법적 조치에 착수하겠다고 알렸다.

그러자 박수홍 친형 측은 한 매체를 통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며 입시 준비를 하고 있는 고2 딸이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을 정도로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못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친형 측은 이 매체를 통해 마곡동 상가, 박수홍의 아파트 소유 등에 대한 주장에 이어 지난 4일에는 모든 갈등의 시작이 지난해 초 박수홍이 여자친구를 소개하면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친형 측은 박수홍이 거주 중인 아파트 명의가 1993년생 여자친구 A씨로 돼 있다고도 했다.

박수홍이 5일 친형을 정식 고소하면서, 형제는 결국 법정에서 만나게 됐다.

박수홍은 어머니와 함께 출연 중이던 SBS ‘미운 우리 새끼’에 휴식기를 갖겠다며 잠정 하차했다. 박수홍이 MC를 맡아온 MBN 예능프로그램 ‘동치미’는 오는 8일 예정대로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박수홍이 출연한 MBC '라디오스타'가 오는 7일 방송을 확정했다. 박수홍의 녹화가 친형의 출연료 횡령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기 전이나 가족 얘기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음은 박수홍 변호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박수홍 씨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입니다.

최근 불거진 횡령 의혹 사건 관련한 진행 사항 말씀드립니다.

1. 박수홍은 4월5일 오후 4시경 친형 박진홍 및 그 배우자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2. 앞서 알려드린 바대로, 박수홍은 일체의 피해보상 없이 양측의 재산을 7:3으로 나누고 함께 기부와 사회 봉사를 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전달했으나 고소장 접수 전까지 친형 측이 합의 의지를 보이지 않아 고소장을 정식 접수하기에 이르렀습니다.

3. 이번 사태의 본질은 ‘횡령’입니다. 따라서 박수홍과 본 법무법인은 여기에 초점을 맞춰 법의 판단을 받으려 합니다. 박수홍은 이미 가족사로 많은 분들에게 불편함을 끼친 것에 가슴 깊이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기에, 향후 친형 측을 향한 언론플레이나 확인되지 않은 폭로 없이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모든 것을 말하려 합니다.

4. 이와 같은 이유로 박수홍은 일방적인 사생활 폭로 및 흠집내기 행위 등에 대해 일체 대응 없이 법의 잣대로 이번 사태에 대한 객관적 판단을 받고 이에 응하겠습니다. 아울러 박수홍 측에 최소한의 확인 과정도 거치지 않고 반론권도 보장하지 않는 일부 언론과 루머를 양산하는 댓글 작성 등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임을 말씀드립니다.

5. 향후 저희 법무법인 에스는 이 사건의 실체가 제대로 드러날 수 있도록 수사기관의 수사에 최대한 성실하게 협조할 것입니다.

2021.4.5.

법무법인 에스

담당변호사 노종언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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