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기업과 합작사…미얀마 시민단체 압박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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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글로벌 투자자들이 포스코를 향해 미얀마 군부와의 관계를 끊을 것을 촉구하고 있다.
포스코는 앞서 미얀마에 자회사인 포스코강판(C&C)을 세우는 과정에서 미얀마 군부 소유 기업인 미얀마경제홀딩스(MEHL)와 합작사를 만들었다.
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6680억달러 규모의 네덜란드 연기금 운용기관인 공적연금(APG)은 포스코가 책임 있는 투자 책무를 훼손하는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박유경 APG 고문은 "미얀마 군부는 매일 사람을 죽이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들은 미얀마 군부가 소유한 기업과 합작법인으로 만든 양조장을 철수하겠다고 발표한 일본 기린홀딩스의 사례를 들며 포스코에 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포스코강판은 MEHL에 대한 배당은 2017년 이미 중단됐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미얀마 상황을 검토하고 있지만 철수 여부와 관련된 결정 시한을 정하진 않았다고 FT는 지적했다.
또한 미얀마 시민단체인 '저스티스 포 미얀마'는 AGP와 네덜란드의 2위 연기금 운용기관인 사회보장기금(PGGM)을 압박해 미얀마 기업과 연계된 총 23억달러 지분을 매각하도록 했다.
아울러 미얀마 군부 소유의 국영기업과 거래하는 외국 기업 지분을 처분하도록 네덜란드 펀드를 계속해 압박하고 있다.
미얀마국영석유가스회사(MOGE)와 합작해 야다나 가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에너지 분야 기업인 토탈과 셰브런, 태국 국영 PTT 등이 그 대상이다.
serendipit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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