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유관중 속에 열린 미네소타와 밀워키의 개막전.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인 중 절반 이상은 최근 개막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등 스포츠 경기장을 찾기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한국시간) 야후스포츠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에 의뢰해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관중 경기를 관전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인 51%가 '아니요'라고 답했다.
미국인 중 절반 이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경기장을 찾는 건 아직 위험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예'라고 답한 응답자는 30%를 넘지 못했다.
100% 관중 입장을 허용한 경기장이라도 방문하겠다는 응답자는 14%, 제한된 관중이라면 관전하겠다는 답변은 13%였다.
결정을 못 내리겠다는 답변이 나머지 21%를 차지했다.
유관중 경기장을 찾겠다는 응답은 남성이 42%로 여성보다 높았다. 여성의 60%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100% 관중 입장을 허용한 경기장을 찾겠다는 응답은 모든 연령대에서 14∼16%에 불과했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조심스러워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정치 성향에 따라서도 차이가 확연했다.
100% 관중 입장을 허용한 경기장을 방문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에게 투표한 사람들은 불과 6%만이 그러겠다고 답변했다.
반면 같은 질문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은 31%가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바이든 지지자들의 77%는 유관중 경기장을 찾기는 아직 이르다고 답했지만 트럼프 투표층은 34%만이 아직 이르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유고브가 지난달 22∼25일 100%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했다. 총 1천606명이 설문에 참여했고, 표본 오차는 ±2.7%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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