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 친 아킬 바두 |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 기분은 어떤 것일까?
진입조차 어려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데뷔전을 치른 신인 선수가 첫 타석에서 초구를 걷어 올려 홈런포를 기록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신인 외야수 아킬 바두(22)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된 바두는 2020년 윈터 미팅 드래프트를 통해 디트로이트로 이적했다.
그동안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만 경기했던 바두는 올 시범경기에서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5, 5홈런, 11타점을 기록한 뒤 전격 메이저리그로 승격했다.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바두는 데뷔 첫 타석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디트로이트가 2-1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바두는 클리블랜드 선발 에런 시베일이 던진 초구 144㎞짜리 빠른 공을 걷어 올려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홈런을 치고 난 뒤 살짝 방망이를 던지면서 배트 플립까지 한 바두는 베이스를 돌면서 구장을 찾은 부모님을 향해 감격스러운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구단 프랜차이즈 사상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 9번째 선수가 된 바두는 "지금, 이 순간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가족 앞에서 데뷔 첫 홈런을 날려 더욱 기쁘다"라고 말했다.
바두는 후속 두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고 이 경기는 디트로이트가 3-9로 역전패했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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