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한국 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6번 2루수로 출장한 김하성이 1회 적시타로 메이저리그 첫 안타와 타점을 올리고 있다. 샌디에이고(캘리포니아)|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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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일단 찾아온 기회를 잡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김하성이 선발 2루수로 출장해 메이저리그 첫 안타와 타점을 작성했다. 4일(한국 시간) 샌디에이고 제이시 팅글러 감독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발 케일럽 스미스 좌완을 고려해 라인업을 조정했다. 좌타자는 제이크 크로넨워스 뿐이었다.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베테랑 좌타자 에릭 호스머를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좌완이 나오자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크로넨워스를 1루수로 대체하면서 김하성을 6번 타자 2루수로 기용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부터 매니 마차도의 시즌 마수걸이 솔로 우월 홈런으로 스미스를 공략했다. 공격이 이어지면서 1회부터 기회가 찾아왔다. 2사 1,2루서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와 2구 스트라이크를 연속으로 보내 볼카운트는 0-2, 절대적으로 불리해졌다. 그러나 침착하게 유인구를 쫓아가지 않아 풀카운트를 만들었다. 7구째 148km(92마일)포심패스트볼을 끌어 당겨 2루 주자 윌 마이어스릏 홈으로 불러 들였다. MLB 첫 안타이며 타점이었다.
샌디에이고 전담 TV 폭스방송의 마크 그랜트 해설자는 “볼카운트 2-2에서 투수가 무엇을 던질지 매우 흥미로운 장면이다.”는 상황에서 김하성은 볼을 골랐다. 보더라인 피칭으로 디펜스 스윙이 필요했다. 그랜트 해설자는 “굿 아이(good eye)”라며 김하성의 선구안을 칭찬했다. 회심의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타격을 하지 않았고 결국 직구를 유도해 적시타를 이끈 것이다. 그랜트 해설자는 “김하성은 볼카운트가 불리한 0-2에서 풀카운트까지 끌면서 적시타를 뽑았다. 타석에서 볼을 쫓아가지 않는 인내심이 대단했다”고 평했다.
오프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트레이드돼 4일(한국 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샌디에이고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조 머스그루브. 샌디에이고(캘리포니아)|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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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3회 선두타자로 나서 또 다시 좌전안타를 뽑아 덕아웃의 동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 145km(90마일) 직구였다. 연속안타를 뽑은 김하성은 우완 라일리 스미스로 교체된 이후 두 차례 공격은 루킹 스트라이크 아웃과 1루수 파울플라이로 마쳤다. 선구안을 발휘하려다 너무 소극적인 공격을 보였다. 이후 7회 유릭슨 프로파가 1루수, 크로넨워스가 2루 수비수로 교체되면서 라커로 향했다.
MLB 데뷔전에서 삼진으로 신고를 한 김하성은 이로써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중요한 첫 발을 떼었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펫코파크 데뷔전을 치른 선발 조 머스그루브는 6이닝 동안 3안타 8삼진 무실점으로 샌디에이고의 7-0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마차도는 홈런 등 2타점, 마이어스는 2루타 2개를 포함한 3타점 활약으로 팀의 개막 3연승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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