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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팀의 운명, 내 손 안에 있소이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는 올 시즌 정규리그를 2위(승점67점 23승13패)로 마쳤다. 오는 6일 시작하는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서 선전해 대한항공이 기다리는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으로 나아가는 것이 목표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키플레이어로 세터 하승우(26)를 꼽았다. 신 감독은 지난 3일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서 “각자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한다. 특히 하승우가 잘해준다면 선수들 간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부대 출신인 하승우는 2016~2017시즌 전체 2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했다. 줄곧 백업으로 지내다 이번 시즌 주전 세터로 거듭났다. 초반에는 자주 흔들렸다. 1라운드 5위(승점8점 2승4패)로 출발했다. 전반기를 마칠 무렵 궤도에 올랐다. 3라운드 5승1패로 승점 14점을 쌓았다. 5, 6라운드에도 같은 성적을 내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양 날개인 알렉스(알렉산드리 페헤이라), 나경복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팀 공격성공률 1위(52.70%)를 합작했다.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 것은 처음이다. 정규리그의 경험을 자양분 삼아 만반의 준비 중이다. 하승우는 “감독님께서 많은 지적과 조언을 해주신다. 내 연결에 따라 공격수들의 득점력이 좌우된다. 나만 잘하면 경기가 수월히 풀릴 듯하다”고 미소 지었다.
올 시즌 봄 배구는 단기전의 특수성에 빡빡한 일정까지 겹쳤다. 남자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코로나19) 발생으로 6라운드가 2주가량 중단된 여파다(2월22일~3월10일).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 전 경기를 치른다고 가정하면 오는 6일부터 17일까지 총 8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이다. 우선 첫 관문부터 넘어야 한다. 코트 위 야전사령관인 하승우의 어깨에 달렸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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