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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논란 맞대결' 전북, 수원에 3-1 완승...7경기 무패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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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전북현대 최보경이 수원삼성과의 K리그1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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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백승호 이슈’로 껄끄러운 관계가 된 수원 삼성을 꺾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전북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최보경과 일류첸코, 바로우의 연속골에 힘입어 염기훈이 한 골을 만회한 수원을 3-1로 제압했다

개막 후 7경기 무패(5승 2무) 행진을 이어간 전북은 승점 17을 기록,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아울러 2017년 11월 19일 2-3 패배 이후로 수원전 10경기 무패(8승 2무) 행진도 멈추지 않았다.

반면 수원은 FC서울과 ‘슈퍼매치’에 이어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3승 2무 2패를 기록, 승점 11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 앞서 수원 팬들은 백승호와 그를 영입한 전북 구단을 비난하는 현수막을 관중석에 걸며 분노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현수막에는 ‘까치도 은혜는 갚는다’, ‘앗 뒤통수! 14억보다 싸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비속어가 섞인 걸개도 등장했다.

수원 유스팀인 매탄중에 다니던 2010년 구단으로부터 지원금을 받고 FC 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팀에서 유학한 백승호는 K리그 복귀 시 수원에 입단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고 전북과 계약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날 백승호는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고 원정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경기 후 “제가 한 달 반가량 지켜보기로는 진실도 있고, 오해도 있다”며 “백승호가 이제 전북 선수이기 때문에 혹시나 도울 일이 있다면 도와서 오해를 잘 풀고 K리그에서 뛰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비가 거세게 쏟아지는 상황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인 가운데 전북은 전반 2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0분 이승기의 코너킥을 수비수 최보경이 헤딩 슛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전북은 후반 28분 추가골을 만들었다. 이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문전에서 헤딩골로 연결했다. 시즌 5호골을 기록한 일류첸코는 K리그1 득점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전북은 후반 35분 바로우가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염기훈의 페널티킥 골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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