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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중국군, 미얀마 국경지대 집결…송유관 보호 차원" 이라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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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푸저우=신화/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푸젠성 푸저우에 있는 광학렌즈 업체 '리콤'(RICOM)을 방문해 임직원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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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중국 인민해방군 병력과 군용 차량이 최근 며칠간 중국과 미얀마 국경 지대인 윈난성(雲南省) 지에가오(姐告)로 집결하고 있다고 미얀마 이라와디가 1일 중국 국경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에가오는 미얀마 샨주(州)와 마주보고 있는 접경 지역으로 변경 무역지구로 지정돼 있다.

미얀마 소수민족 무장단체 소식통은 이라와디에 "중국이 미얀마에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 이라와디는 대만 TVBS를 인용해 중국군이 천연가스 송유관을 보호하기 위해 지에가오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라와디에 따르면 바이톈(白天) 중국 외교부 섭외안전사무국 국장은 지난 2월말 미얀마 군부 관리들과 긴급 회의를 열어 자국이 투자한 송유관의 안전 보장, 반중 여론 억제를 위한 언론 통제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중국 국영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가 투자한 송유관은 벵골만에 위치한 서부 라카인주(州) 짜욱퓨(Kyaukphyu)항에서 시작해 마궤주, 만달레이주, 북부 샨주 등을 거쳐 중국 윈난성(雲南省)으로 연결된다. 노선이 2개로 총 연장은 800㎞ 규모다. 연간 석유 2200만t, 천연가스 120억㎥를 수송할 수 있다.

한편,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에서 미국 등의 미얀마 쿠데타 규탄 시도를 '내정 문제(Internal Affair)'라는 이유로 저지해 미얀마에서는 중국산 불매 운동이 전개되고 중국계 공장이 공격을 받는 등 반중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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