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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새X는 전라도로' 전북·백승호 태그…지역비하 게시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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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백승호 사태로 인해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갈등이 심화된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지역비하성 게시물이 돌며 논란이 되고 있다.

수원 팬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게시물에는 ‘수원의 스쿼드에 배신자는 필요없다’, ‘신의 없는 축구에는 미래도 없다’라는 포스터와 함께 ‘쥐새X는 전라도로’라는 문장이 담겨 있다. 보란 듯이 수원과 백승호, 전북, 그리고 전북 유스 공식계정을 태그한 것도 눈에 띈다.

지역비하 의도가 보이는 게시물로 사건의 본질과 관계 없이 전라도를 깎아내리는 의미로 보인다.

수원에도 전라도 출신 선수들이 있다. 장호익은 전북 산하 유스팀인 영생고 출신이다. 스트라이커 김건희도 전주가 고향이다. 자칫 수원 선수들의 사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논란이다.

게다가 이 게시물에는 노골적으로 지역을 비하하는 댓글이 담겨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수원은 이번 사건의 피해자이기도 하고 감정이 상한 입장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이런 식의 지역비하 행위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축구장에서의 차별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온라인 상에서도 이 게시물을 놓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크다. 대다수의 수원 팬마저 외면할 정도로 팀에 도움이 안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과거에도 수원은 부적절한 응원을 펼친 일부 서포터로 인해 도마 위에 오른 적이 있다. 소수가 만든 논란으로 수원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수원 관계자는 “1일 난적의 이미지를 파악한 후 바로 조치를 취했고, 서포터스 소모임을 개별적으로 연락하여 당부를 진행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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