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정지석(26·대한항공)의 칼은 더 날카로워진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승점73점 25승10패)은 지난 29일 리그 2위 우리카드(승점64점 22승13패)와 맞대결서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주축 레프트 정지석은 활짝 웃지 못했다. 최근 부진이 마음에 걸렸다. 만회를 꿈꾸며 이를 갈았다. 정지석은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미치는 선수가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정지석은 올 시즌 평균 공격성공률 55.16%를 자랑했다. 리그 최상위권이다. 1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각각 성공률 58%, 58.14%, 52.94%, 54.75%, 55.45%를 기록했다. 6라운드에는 수치가 48.65%까지 떨어졌다. 지난 25일 현대캐피탈전(12점)서 46.15%, 29일 우리카드전(7점)서 26.09%로 미끄러졌다. 순위 경쟁이 가장 치열할 때 고전했다.
부상이 있거나 컨디션이 나쁜 것은 아니었다. 정지석은 “오히려 몸이 정말 좋았다. 경기 초반 득점이 잘 나지 않으니 생각이 많아졌다”며 “평소처럼 스파이크해도 공이 코트 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밀려 나가더라. 팀이 계속 이겨 다행이다”고 밝혔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야 한다. 정지석은 “정규리그 우승은 기쁘지만 들뜨지 않겠다. 좋은 자극제로 삼아 칼을 갈겠다”며 “단기전에서는 미치는 선수가 나와야 한다. 내가 될 수 있도록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겠다. 더 나은 플레이를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큰 경기 경험은 많다. 정지석은 송림고 졸업 후 2013~2014시즌 2라운드 6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했다. 백업 요원으로 경험을 쌓다 2015~2016시즌 주전으로 도약했다. 대한항공은 2016~2017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챔프전에 진출했다. 이 기간 정규리그 우승 2회, 챔프전 우승 1회를 맛봤다. 중심에 정지석이 있었다.
정지석은 “나는 정말 운이 좋다. 신인 때부터 꾸준히 기회를 받았고 봄 배구 무대도 자주 밟았다. 덕분에 긴장감이나 부담감은 없다”고 미소 지었다. 팀 창단 첫 통합우승을 꿈꾼다. 그는 “숙원 사업을 이뤄내고 싶다. 기회가 왔으니 반드시 잡겠다”고 강조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 스포츠월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