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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연재] OSEN '오!쎈 테마'

켈리와 라이블리의 시범경기 부진, 어떻게 봐야 할까 [오!쎈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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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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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케이시 켈리(LG)와 벤 라이블리(삼성)가 시범경기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LG와 3년째 동행하는 켈리는 시범경기 두 차례 등판에서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6.14를 기록 중이다.

첫 등판이었던 21일 한화전에서 3⅔이닝 3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반면 28일 삼성과 만나 3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혼쭐이 났다.

류지현 LG 감독은 켈리에게 한결같은 믿음을 보였다. 내달 3일 NC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켈리를 선발 투수로 내세우겠다고 말했다.

29일 SSG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류지현 감독은 "개막전에 비가 와서 우천 취소되더라도 다음 날은 켈리가 등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확고부동한 에이스로 인정한다는 의미였다.

류지현 감독은 켈리의 시범경기 부진에 개의치 않았다. 독이 아닌 약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켈리도 원래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다. 모르는 바가 아니다. 개막전 선발은 많으면 31경기까지도 등판이 가능한 만큼 의미가 크다. 켈리가 개막을 앞두고 자극을 받아 더 집중력을 갖고 정규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라이블리는 시범경기 평균 자책점이 10.13에 이른다. 22일 키움과의 첫 등판에서 4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28일 LG를 상대로 4이닝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허삼영 감독은 "기대치보다 페이스가 더딘 건 맞다. 하지만 그 정도는 괜찮다. 어제 경기에서도 3회 이후 자기 공을 던졌다. 이 부분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범경기와 정규 시즌 성적은 큰 상관관계가 없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켈리와 라이블리가 시범경기의 부진을 예방주사 삼아 정규 시즌에서 에이스 본능을 발휘할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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