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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백신 맞은 선수·코치에 식당 방문·호텔 외출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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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하면 '정상 생활'하도록 코로나19 지침 완화

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맞는 한 여성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선수와 코치, 구단 직원들은 앞으로 원하는 식당에서 밥을 먹을 수 있다.

또 실내에서 지인들과 모일 수도 있으며, 원정 경기에 가족을 대동하는 등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버금가는 '정상 생활'을 누린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MLB 사무국이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만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내부 메모를 30개 구단에 30일(한국시간) 보냈다고 인터넷판 기사에서 전했다.

MLB 사무국은 선수, 구단 관계자들에게 보건 당국의 승인을 받은 백신 중 하나를 접종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백신을 정확하게 맞은 선수, 구단 직원과 구성원의 85%가 완벽하게 백신 접종을 마친 팀에 완화한 코로나19 새 지침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백신을 맞은 개개인은 호텔 방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모일 수 있고, 자동차도 함께 타며 원정지로 이동하는 비행기에서 카드놀이도 할 수 있다.

또 식당에서 원하는 음식을 먹고 원정지에서도 만나고 싶은 사람을 숙소 바깥에서 볼 수도 있다.

아울러 연습 중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고, 지정 숙소를 떠날 때 코로나19 지침 준수를 관리하는 팀 지정 감시인에게 외출을 보고할 의무도 없다.

구성원의 85%가 백신 접종을 한 팀도 더그아웃과 불펜에서 선수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하지 않아도 된다. 클럽하우스에서 사우나를 다시 가동하고 비디오 게임 시설도 설치할 수 있다.

ESPN은 MLB의 방역 지침 완화가 최근 꾸준히 증가하는 미국 내 접종 비율과 관련 있다고 풀이했다.

일간지 뉴욕 타임스는 이날 현재 미국 인구의 28%가 최소 한 차례 이상 백신을 맞았다고 집계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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