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득점을 한 뒤 기뻐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김민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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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대한항공 점보스가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대한항공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9-25, 25-22, 25-17, 25-22)로 이겼다.
승점 73점(25승10패)이 된 대한항공은 2위 우리카드(22승13패·64점)를 따돌렸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우리카드는 상금 1억2000만원과 함께 챔피언 결정전(5전3승제) 티켓을 획득했다. 1차전은 4월 11일 대한항공의 홈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대한항공은 통산 7번째 챔프전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16~17시즌부터 3년 연속 챔프전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엔 코로나19로 중단되면서 2위를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았다.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날리는 대한항공 요스바니. 김민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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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는 우리카드가 쉽게 따냈다. 우리카드는 한성정의 안정적인 리시브를 바탕으로 알렉스 페헤이라, 나경복이 착실하게 득점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범실 10개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세트 도중 항의를 하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2세트에선 대한항공이 반격에 성공했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의 공격이 살아났고, 곽승석과 조재영이 득점을 지원했다. 1세트에서 흔들렸던 리시브도 자리를 잡으면서 세터 한선수의 토스가 춤을 췄다. 우리카드는 2세트 막판 추격전을 벌였으나 요스바니가 세트를 매조졌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요스바니의 강서브가 연이어 들어갔고, 3세트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대한항공은 4세트에선 김성민과 이수황 등을 투입했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우리카드는 2위가 확정되면서 플레이오프(PO)에 나서게 됐다. 우리카드의 PO 상대는 3위 또는 단판제 준플레이오프(3위와 4위가 승점 3점 이내일 때 성사) 승자다. KB손해보험(19승16패·승점57), OK금융그룹(19승16패·승점55), 한국전력(17승17패·승점53)이 한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선수들에게 '범실과 서브, 리시브에서 판가름이 날 것 같다. 집중하자'고 했는데 2세트부터 많이 흔들렸다. 대한항공전에서 그런 실수가 나오면 이길 수가 없다. 시간이 얼마 안 남았지만 PO 때부터는 그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야겠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성사 여부보다는 우리가 얼마나 더 준비를 잘 하느냐가 먼저다. 신경쓰고 싶지는 않다. 한국전력전은 선수들 상황을 봐서 출전시키겠다. PO가 먼저"라고 설명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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