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상공인 "이번에는 조금 늦을 거라는 소문을 들었는데 오전 8시에 접수했고 조금 전 입금이 들어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을 위한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초스피드로 이뤄지고 있다.
신청 후 불과 2시간도 안돼 입금됐다는 증언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월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와 마찬가지로 오전에 신청하면 대부분은 정오 직후부터 지원금이 지급되고 있다.
29일 소상공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가 넘어서면서 4차 재난지원금이 본격 풀리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후 1시30분부터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플러스' 입금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 커뮤니티에는 입금이 시작될 무렵부터 "방금 입금 들어와서 한시름 놓았다", "가뭄에 단비 같다", "대단히 감사하다. 소중한 곳에 쓰겠다", "못 줬던 월급을 줬다"며 가슴을 쓸어내리는 소상공인들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 소상공인은 "이번에는 조금 늦을 거라는 소문을 들었는데 오전 8시에 접수했고 조금 전 입금이 들어왔다"며 "아직 (신청) 못 하신 분 계시면 어서 하시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한편 4차 재난지원금인 '버팀목자금 플러스'를 지원받는 경영위기 업종이 총 112개로 정해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20% 이상 줄어 200만~30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 경영위기 업종을 10대 분야에서 이같이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 감소율이 60% 이상으로 300만원을 받는 업종은 여행사, 영화관, 자연공원, 청소년 수련시설, 항만 내 여객 운송사 등 5개다.
매출 감소율이 40% 이상~60% 미만으로 250만원을 받는 업종은 예식장, 목욕탕, 공연시설, 컴퓨터 게임장 등 23개다.
매출 감소율 20% 이상~40% 미만으로 200만원을 받는 업종은 이·미용실, 독서실, 태권도장, 전세버스 운영사 등 84개다.
이번 버팀목자금 플러스 지급 때는 집합금지·영업제한 조치가 없었던 일반업종 중에서 매출 감소가 큰 경영위기 업종을 별도로 선정해 지원한다. 단순 매출 감소 일반업종의 100만원보다 많은 200만~300만원을 지급한다.
중기부는 "국세청 부가세 신고 결과를 토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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