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열. 사진|스타투데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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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그룹 엑소 찬열(본명 박찬열, 29)이 육군 현역으로 입대, 국방의 의무에 나선다.
찬열은 29일 현역 입대했다. 소속사는 비공개 입대 방침을 천명, 입대 장소 및 시간을 공개하지 않았다.
찬열은 다만 입대 당일 SNS에 "♥" 이모티콘을 남기고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또 "안녕 #경수 시계"라는 글과 함께 디오의 시계를 물려받아 착용하고 입대하는 것을 인증하기도 했다.
이로써 찬열은 엑소 멤버 중 다섯 번째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게 됐다. 시우민과 디오는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으며 수호와 첸은 현재 군 복무 중이다. 찬열에 이어 백현이 입대를 기다리고 있다.
1992년생인 찬열의 입대는 자연스러운 수순이었으나 지난해 10월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의 폭로로 불거진 사생활 논란을 매끄럽게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로 입영길에 나서게 되면서 다소 빛이 바랬다. 당시 누리꾼은 찬열이 자신과 3년 간 교제하면서 걸그룹, 유튜버, 댄서, 승무원, BJ 등 10명 이상의 여성과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폭로 직후 이렇다 할 입장 없이 침묵을 지키던 찬열은 지난 2월에야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글로 표현이 안 될 정도로 정말 너무나 미안하고 엑소엘 생각을 많이 했던 시간이었다"면서 "다시는 걱정을 안겨드리지 않겠다 되새겼다. 그리고 여러분의 믿음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드리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지각' 해명에 분위기 반전은 없었다. 논란 이후 공식석상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찬열은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더 박스' 개봉 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잘 다녀올 준비가 돼 있다. 잘 다녀오겠다"고 마지막 공식 인사를 남겼다.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는 찬열은 18개월의 복무를 마치고 2022년 9월 말 전역 예정이다.
찬열. 사진|찬열 SNS |
한편 찬열은 2012년 엑소 멤버로 데뷔, ‘마마(MAMA)’, ‘으르렁’, ‘중독’,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 ‘코코밥(Ko Ko Bop)’, ‘몬스터(Monster)’, ‘템포(Tempo)’ 등 다수의 곡을 히트시키며 음악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엑소 활동 외에도 영화 ‘장수상회’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 드라마 ‘미씽나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동했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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