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탈·금속활자장·은산별신제·면천두견주·삼베짜기 등 보여
은산별신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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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형유산원은 봄꽃이 만발하는 4월을 맞아 다양한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를 펼친다. 서울에서는 처용무(11일)와 금박장(15~17일·김기호), 판소리(25일·송순섭)를 소개한다. 처용무는 궁중 연례에서 악귀를 몰아내고 평온을 기원하거나 음력 섣달그믐날 악귀를 쫓는 의식으로 춘 춤이다. 금박은 직물 위에 얇은 금박을 이용해 다양한 문양을 찍어내는 기술을 일컫는다. 판소리는 한 명의 소리꾼과 한 명의 고수가 음악적 이야기를 엮어가며 연행하는 공연이다.
금속활자장_임인호 보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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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에서는 발탈(10일·박정임)을 펼친다. 발에 가면을 씌우고 조종하며 재담하는 전통연희다. '발작난', '족탈', '족가면', '탈발춤' 등으로도 불린다. 충북 청주에서는 금속활자장(10~12일), 충남 부여에서는 은산별신제(8~13일), 충남 당진에서는 면천두견주(15~17일)를 각각 보인다. 금속활자장은 금속으로 활자를 만들어 각종 서적을 인쇄하는 장인을 의미한다. 은산별신제는 백제 군사들의 넋을 위로하고 마을의 풍요와 평화를 지원하는 향토축제 성격의 제사, 면천두견주는 진달래 꽃잎을 섞어 담는 술이다.
처용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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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에서는 대마에서 삼베를 짜는 모든 과정을 일컫는 삼베짜기(14~18일)를 보여준다. 관계자는 "조선의 궁중 진상품이었던 안동포는 오늘날도 지방특산물로 지정돼 널리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광주칠석고싸움놀이(24∼25일)를 한다. 풍년과 마을 주민의 단합을 기원하는 놀이로, 옷고름이나 노끈으로 멘 고 두 개를 서로 맞붙여 겨룬다.
모든 행사는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기능 종목은 전시 위주, 예능 종목은 최소관람 또는 무관객 공연으로 진행된다. 무관객 공연은 행사가 끝난 뒤 한 달 전후로 유산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유산원 누리집 참조.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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