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태국에 1100만달러 5G 수출…"역대 최대 규모"

최윤호 LG유플러스 확장현실(XR)서비스사업담당 상무가 프라따나 릴라파낭 태국 AIS 소비자사업최고책임자와 화상회의에서 5G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태국 최대 이동통신사 ‘AIS’와 역대 최대인 1114만달러(약 126억원) 규모의 5G 솔루션 및 콘텐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AIS는 지난해 말 매출 기준 현지 시장 점유율 45.6%를 차지한 최대 이동통신사로, 약 41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 중이다. 지난해 태국 내 최초로 5G 전국망을 구축해 77개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번 LG유플러스의 수출에는 5G 콘텐츠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앱) 및 서비스 플랫폼 구축, AIS 임직원 운영 가이드 교육 등 서비스 출시까지 전 과정에 대한 토탈 솔루션이 포함됐다. 한국 음악 프로그램의 아이돌 공연, 유명 연예인과 1:1 가상현실(VR)데이트 등 차별화된 콘텐츠로 현지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한다.

프라따나 릴라파낭 AIS 소비자사업최고책임자는 "AIS는 태국 내 가장 넓은 커버리지를 기반으로 현지에서 5G 서비스를 지속할 계획이다"며 "대한민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공기업인 LG유플러스와 협력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최윤호 LG유플러스 확장현실(XR)서비스담당 상무는 "이번 수출 계약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진출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내수산업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시장을 목표로 삼아 국가별 판매전략을 수립해온 결과"라며 "단순 콘텐츠에서 나아가 AIS 토탈 솔루션 제공으로 향후 주변 동남아 국가로의 확대 가능성을 열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2019년 중국 차이나텔레콤을 시작으로, 2020년 홍콩텔레콤, 일본 KDDI, 대만 청화텔레콤에 이어 이번 계약까지 5G 솔루션·콘텐츠 누적 수출 총 2200만달러를 기록했다.

김양혁 기자(present@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