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에 깊은 애도, 군부 공포정치 배격"
미얀마 군 전투기, 소수민족 카렌족 마을 공습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미얀마 군부의 유혈진압을 비판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트윗을 통해 "우리는 버마(미얀마) 보안군이 자행한 유혈사태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는 군부가 소수를 위해 국민의 목숨을 희생시킬 것이라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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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깊은 애도를 유족들에게 보낸다"면서 "버마의 용기 있는 국민은 군부의 공포정치를 배격한다"고 덧붙였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트윗을 통해 "미국은 버마 군부가 저지른 혐오스러운 폭력과 쿠데타에 대한 책임을 계속해서 지울 것"이라며 "버마 국민에 대한 잔혹한 폭력에 맞서 모든 나라가 한목소리를 내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미얀마에서는 27일 군부 쿠데타에 맞서 거리로 나온 시민들을 향해 군경이 무차별 총격을 가하면서 91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하루 기준 가장 많은 사망자다.
한편 미얀마 군이 27일 태국 국경 근처 카렌족 마을을 공습했다고 주요 소수민족 무장반군인 카렌민족연합(KNU)이 밝혔다. KNU는 이날 저녁 8시께 미얀마군 전투기가 KNU 관할 지역의 마을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날 앞서 KNU는 미얀마 군사정권이 '미얀마군의 날'을 기념하는 동안 태국과 국경지역에서 군 초소를 습격해 10명을 사살했다고 전했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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