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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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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올스타 장소 변경? 선수노조 수장은 "논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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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탬파) 김재호 특파원]

2021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의 장소가 변경될까? 선수노조 수장인 토니 클락 사무총장도 가능성을 언급했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27일(한국시간) 클락 사무총장이 '보스턴 글로브'와 가진 인터뷰를 인용, 선수노조가 올스타 게임 개최지 변경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올스타 게임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홈구장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리기로 일찌감치 예정된 상태였다.

매일경제

애틀란타 홈구장 트루이스트파크 전경. 사진=ⓒAFPBBNews = News1


그러나 현지시간으로 지난 목요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제안하는 새로운 법안에 서명한 것이 문제가 됐다. 공화당의 지지 아래 서명된 이번 법안의 가장 큰 내용은 우편투표를 제한하는 것이다. 우편 투표를 하는 유권자들은 사진이 포함된 신분 증명 정보를 제출해야하며, 부재자 투표 기한도 단축된다.

이같은 법안은 유색 인종의 투표 참여를 제한한다는 이유로 많은 반발을 사고 있다.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으로 여겨졌던 조지아주는 지난해 11월 대선에 이어 1월 상원 결선 투표에서도 공화당이 패했다. 그러자 공화당 소속 주지사와 주의원들이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제한하는 법으로 맞선 것.

상황이 이렇게되자 올스타 게임 개최권을 박탈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클락 사무총장도 "선수들이 이 문제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다. 아직 사무국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지는 않았다. 그럴 기회가 있다면, 대화를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일은 지난 2017년 NBA에서도 있었다. 노스캐롤라이나주가 성적 소수자들에 대한 차별을 허용한 '하우스 빌2'를 통과시키자 이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올스타 게임을 뉴올리언즈로 옮겨서 치렀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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