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범지원협회 "문서화된 것만 집계…실제론 훨씬 더 많을 것"
[만달레이=AP/뉴시스]25일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깃발을 든 쿠데타 반대 시위대가 오토바이를 몰고 행진하고 있다. 미얀마 시위대는 24일 집 안에 머물며 상점 문을 닫는 등 '침묵시위'를 벌인 지 하루 만에 다시 거리로 나왔다. 2021.0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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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곤(미얀마)=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지난달 미얀마군의 쿠데타 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시위대의 수가 320명에 달한다고 미얀마군에 의한 사망 및 체포를 감시하는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협회는 그러나 이러한 집계는 문서화된 사례만 포함한 것으로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상당히 더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협회는 25일에도 11명이 숨졌으며 그 이전에 발생한 23명의 사망자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민주화를 위한 버마의 소리'(Democratic Voice of Burma)와 '미지마' 등 미얀마 언론들은 미얀마 남부 메르귀에서 보안군의 총격으로 3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미지마 TV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동영상은 시위자들이 나중에 사망했다는 한 젊은이의 피묻은 시신을 옮기기 위해 총격을 당할 위험을 무릅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신 사진을 포함한 많은 소셜 미디어 게시물들은 26일 밤까지 여러 도시들에서 7명이 사망했을 수도 있음을 보여주지만 즉시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한편 정치범지원협회는 지난 2월1일 쿠데타 이후 2981명이 체포, 기소 또는 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아웅산 수지 여사와 윈 민 대통령을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구금돼 있다.
국영 MRTV는 26일 322명의 수감자들이 인세인 교도소에서 석방됐다고 보도하며, 이들은 "폭력 시위를 벌여 공공질서법을 어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교도소에서는 24일에도 600명 이상이 정식 기소되지 않고 풀려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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