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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충남아산프로축구단 선수단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은 26일 소속선수 A가 지난 19일 오전 6시쯤 아산경찰서 인근에서 운전을 하던 중 기물을 파손하는 사고를 일으켰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음주운전이 적발돼 축구단으로 관련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구단은 소식을 들은 뒤 25일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음주운전을 일으킨 A선수를 제명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충남아산은 최근 여성폭력 사건에 휘말렸던 일본 선수 미치부치 료헤이와 음주운전 이력이 있는 이상민을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해 곤란한 상황에 놓여있다.
충남 지역 시민단체들은 특히 료헤이의 영입 이후 여러차례 집회를 열어 아산시에 찾아가 항의했고 충남아산은 4일과 15일에 걸쳐 입장을 발표했다.
구단은 "정말 죄송하다. 구단의 열악한 재정 여건을 고려할 떄 방출은 매우 어렵다. 시민 기대에 부응하고 앞으로 이 같은 일은 결코 재발생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충남아산의 이운종 대표도 "우리 구단은 시민구단 가치에 걸맞은 윤리의식과 인권 존중 문화를 정립하고자 법인 구성원과 선수단을 대상으로 4대폭력 예방 및 인권 의식함양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신속히 시행하겠다. 구단의 모든 구성원들이 환골탈태한다는 각오로 신뢰 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으며 모든 분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구단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지난 23일 아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료헤이의 퇴출을 비롯한 충남아산의 개혁을 요구하는 성몀을 냈다.
시민단체의 기자회견이 있기 나흘 전, 충남아산 소속 선수가 다시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일으켰고 25일 제명 처리해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충남아산의 박성관 단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도 했는데 이런 일이 또다시 발생해 너무 난감하다. 시민들과 구단주인 시장님께 그저 죄송하다는 말씀만 드린다. A 선수의 빈자리를 어떻게 하 지 감독님과 상의해야 하고 당장의 충원은 어렵다"고 말했다.
K리그 겨울 이적시장은 지난 2월 24일 마감됐고 자유계약 선수들의 이동은 3월 31일까지 가능한 상황이다.
에이스인 A선수가 제명당하면서 충남아산은 자유계약 선수들만 영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충남아산은 선수단 구성을 두고 연이은 악재가 겹치면서 뒤숭숭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충낭마산프로축구단 공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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