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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7구단 체제 가시화…금융권 기업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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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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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여자프로배구 7구단 창단이 급물살을 탔다.

한국배구연맹 관계자는 25일 “금융권 A기업이 지난 23일 여자부 신생팀 창단의향서를 냈다”고 밝혔다. A기업은 연맹 규약에 따라 연고지를 명기한 신규가입 신청서, 정관 및 규약, 규정 준수 서약서, 대표자 또는 대표법인의 재정 상황 증빙자료, 배구단 운영계획서, 배구단 조직도 등을 함께 제출했다.

여자부는 2011년 IBK기업은행이 새로 합류한 뒤 줄곧 6구단 체제를 유지했다. 몇몇 기업이 신생팀 창단을 고려하기도 했지만 실제 의향서 제출까지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기업은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며 오는 2021~2022시즌부터 V리그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연맹의 신규회원으로 가입하려면 연맹 규약에서 정한 자격 및 절차에 의거해 신청하고 이사회 겸 총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총회에서 정한 가입금 2억 원은 물론 그 외 배구발전을 위한 특별기금도 납입해야 한다. 우선 이사회 안건 상정을 위해 기존 여자부 6개 구단 사무국장이 오는 31일 실무위원회를 열고 관련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연맹 관계자는 “가입 승인을 위해서는 선수 수급 방안, 연고지 결정, 배구발전 기금 규모 등을 정해야 한다. 실무위의 주요 안건은 선수 구성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여자부 총 정원은 외국인선수 포함 14명에서 19명까지다. 과거 기업은행은 창단 당시 2010~2011시즌 신인드래프트서 우선 지명권을 받아 선수를 뽑았다. 중앙여고, 남성여고, 선명여고까지 세 학교에서만 택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기존 5개 구단서 보호선수 9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 중 한 명씩을 추가로 영입했다. 매 시즌 상황에 따라 지명 방법을 논의해 확정한다.

신생 구단의 다음 시즌 합류는 쉽지 않다. 4월 초 열리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참전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여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도 4월 28일로 예정돼있다. 연맹 관계자는 “A기업의 의지가 매우 크다. 각 구단과 협의해 최대한 협조하고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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