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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넣어야지"...이강인 향한 英매체의 황당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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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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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한 영국 매체에서 이강인을 향한 다소 황당한 비판을 날렸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2년 전 해당 매체에서 선정한 유망주들의 현재 모습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 세계에 있는 유망주 중 총 50명의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는데, 당시 이강인은 7위라는 높은 순위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강인의 현 상황을 언급하면서 '기브미스포츠'는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그는 경기에 더 많은 골을 넣을 필요가 있다"며 다소 어이없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는 이강인이 발렌시아에서 처한 상황을 모른 채 비판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받았던 이강인은 여전히 완벽한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발렌시아가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도 이강인을 중용하지 않고 있다. 물론 과거에 비해선 출장 기회가 늘은 건 사실이나 여전히 기량을 완전히 터트리기엔 부족하다. 지난 번 이강인은 교체된 뒤 벤치에서 좌절에 빠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면서 득점이 터지지 않는 건 아쉽지만 팀의 전력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 발렌시아는 지난 여름 주축 자원들을 대거 내보내면서 전력이 악화됐고, 이에 걸맞은 보강을 해주지 못했다. 특히 빌드업 과정에서 불안함이 많아 매번 이강인이 3선까지 내려와 볼을 전달해줘야 할 정도. 이강인이 페널티박스에만 머물고 있으면 발렌시아는 볼이 제대로 돌지 않을 때가 많다. 골이 없는 건 단순히 이강인의 문제라고만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강인에 대해 언급한 뒤 이 매체는 쿠보 다케후사의 상황도 되짚었다. 2019년에 쿠보는 이강인에 이어 유망주 순위 9위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쿠보는 이번 시즌 상당히 부진에 빠진 상황. '기브미스포츠'도 "스페인에서 젊은 재능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비야레알과 헤타페에서의 쿠보의 임대는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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