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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스가 "北 발사체는 탄도미사일" 단정…北·中은 아직 침묵

이데일리 김보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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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스가 "北 발사체는 탄도미사일" 단정…北·中은 아직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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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C 마친 스가 "北 발사, 안보리 결의 위반"
청와대도 오전 9시부터 NSC 열고 대응 협의 중
언론보도 없는 北, 공식 반응 없는 中
스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사진=AFP)

스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일본 정부가 25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며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말했다. 이번 고강도 도발을 감행한 북한은 물론 중국도 아직 침묵을 지키고 있다.

NHK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이날 오전 북한의 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 이후 총리관저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각료회의를 마치고 기자단에 북한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단정 지으며 이렇게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해 3월29일 이후 근 1년 만이다. 당시 북한은 강원도 원산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스가 총리는 “지금보다 더 경계하고 감시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한국을 비롯한 관련 국가들과 긴밀히 연계해 국민의 생명과 평화로운 삶을 단호히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지난 해 3월 29일 ‘초대형방사포’ 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30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사진이다. 궤도형 발사대 위에 6개의 발사관이 탑재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해 3월 29일 ‘초대형방사포’ 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30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사진이다. 궤도형 발사대 위에 6개의 발사관이 탑재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총리관저에서 열린 NSC 회의에는 기시 노부오 방위상,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 등이 참석했다. 기시 방위상은 오전 10시쯤 기자단에 “북한 동쪽에서 총 2발의 탄도미사일을 동쪽으로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스커드 미사일 궤도보다 낮은 고도인 100km 미만에서 약 450km 날아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이날 오전 7시6분쯤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해상보안청은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발사체가 배타적 경제수역 밖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표하면서 북한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단정하지 않았다. 청와대도 오전 9시부터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을 협의하고 있다.


CNN도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2발 발사사실을 미 정부가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단거리, 중거리, 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같은 장거리 미사일인지는 분명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북한은 잠잠한 상태다. 관영 언론은 발사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 21일 순항미사일 2발로 저강도 시위를 벌인 데 대해서도 보도하지 않고 있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한국 언론을 인용해 북한이 발사체를 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아직 공식 반응을 내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