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미얀마 양곤에서 반 군부 쿠데타 시위대가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를 하며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양곤=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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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이사회가 지난달 군부 쿠데타 이후 전국적 항의 시위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미얀마 내 인권 침해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24일(현지시간) 채택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미얀마독립조사메커니즘(IIMM)에 따르면 결의안에는 “미얀마 전역에서 자행되는 심각한 국제 범죄 및 인권 침해에 책임 있는 모든 사람이 신뢰할 수 있고 독립적인 사법 체계를 통해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미얀마 당국에 “IIMM을 포함한 유엔의 완전하고 제한 및 감시를 받지 않는 접근을 보장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IIMM은 “우리는 쿠데타에 평화적으로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한 자의적인 체포와 고문, 강제 실종, 폭력 사용 등에 대한 보고가 있고 나서 인권에 반하는 범죄가 벌어졌는지를 분석하기 위해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얀마 정부가 진실 규명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 협력할 것을 계속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IIMM은 지난 2018년 9월 유엔 인권이사회 결의로 구성된 독립 기구로, 미얀마에서 벌어진 국제법 위반 범죄의 증거를 수집·분석하고 관련자들의 형사 처벌을 염두에 두고 꾸려졌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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