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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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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배구에 한 발짝 다가선 우리카드 하승우 "저만 잘하면 돼요"[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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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하승우가 23일 OK금융그룹전에서 환호하고 있다. 제공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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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저만 잘하면 돼요.”

우리카드 하승우는 일찌감치 주전 세터로 낙점받았으나, 시즌 초반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찾았고, 우리카드의 7연승에 기여하고 있다. 하승우는 2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을 승리로 이끈 뒤 “시즌 초반에 많이 못 했던 건 사실이고, 지금은 어느 정도 여유도 생겼고 시야도 넓어졌다. 그래서 경기하기 편해졌다”고 웃었다.

신영철 감독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본인도 자신 있어 하고 배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하승우는 “상대가 서브할 때 블로킹 낮은 쪽을 볼 수 있다. 또 서브 때 상대 블로커가 바뀌는 것까지 볼 수 있다. 시즌 초반에는 전혀 안 보였다”고 미소 지었다.

이날 하승우는 외국인 공격수 알렉스 외에도 한성정, 나경복, 하현용 등 국내 선수들을 적극 이용했다. 알렉스의 공격 점유율은 48.72%로 절반을 밑돌았다. 나경복과 한성정도 각각 공격 점유율 19.23%, 10.26%를 기록했다. 하승우는 “시즌 중반 쯤에 알렉스 점유율이 많이 높았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 가면 알렉스 혼자 경기할 수 없다. 국내 선수들 점유율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 토스를 올려줘도 득점이 나서 믿고 올려줬다”고 설명했다.

하승우는 포스트시즌 경험이 전무하다. 우리카드는 포스트시즌 진출은 확정했고, 승점 2만 더하면 2위도 확정 짓는다. 하승우는 “아직 포스트시즌에 대한 생각은 못 해 봤다”면서도 “감독님이 항상 경기 전에 ‘저만 잘하면 이긴다’고 말씀하신다”고 웃은 뒤 “플레이오프 가도 똑같을 거라 생각한다. 우리 팀 공격수들이 좋으니까 저만 토스 잘하면 잘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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