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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 KT, '스튜디오지니'로 콘텐츠 본격 투자…5G '킬러서비스'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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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투자·제작·유통 모두 담당…1300만 이용자 기반 빅데이터 활용

아시아경제

윤용필 KT 스튜디오지니 공동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KT 미디어컨텐츠 사업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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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KT가 자회사 '스튜디오지니'를 설립하며 본격 콘텐츠 투자에 나섰다. 5G 시대 '킬러서비스'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대신증권은 KT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2만6700원이었다. 여러 콘텐츠 전문 업체들이 있지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별화를 해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KT는 기획과 투자, 제작 및 유통까지 모두 담당하는 콘텐츠 전문 법인 '스튜디오지니'를 설립했다. 2023년까지 원천 지적재산권(IP) 1000개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체 콘텐츠 100개를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작품당 50억~100억원 수준으로 투자해 총 투자규모는 국내 여타 사업자들보다 틀 것으로 전망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의 다양한 자회사들이 각각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스튜디오지니가 이들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지배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IP발굴은 스토리위즈가, 기획 및 투자는 스튜디오지니와 KT의 자체 자금 및 블라인드펀드, 프로젝트펀드 등을 활용하는 식이다. 제작의 경우 다양한 제작사와 협업하는 한편 향후 인수합병(M&A)를 통해 내재화 가능성도 있다. 유통은 IPTV와 스카이라이프, 시즌(SEEZNN) 등 유·무선 가입자 1300만명을 기반으로 하며 판권 유통과 OST 유통은 KTH와 지니뮤직이 각각 전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콘텐츠 사업을 통해 5G '킬러서비스'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KT는 2000년도 중반에도 올리브나인, 사이더스 FNH 등을 보유하며 콘텐츠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는 IPTV사업 전이었기 때문에 가입자 기반이 부족해 성과가 부진했다. 하지만 현재는 유·무선 1300만명 이상의 국내 최다 유료 가입자 기반을 확보한 상태다. 또한 이용자의 실시간 및 VOD 시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흥행 예측 모델을 구축해 다양한 플랫폼 컨텐츠 대상으로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컨텐츠는 5G의 중요한 킬러 서비스"라며 "스튜디오지니를 통한 컨텐츠 사업 자체도 중요하지만, 5G 보급률 27.4%인 5G 1위 사업자로서 컨텐츠를 통해 5G의 주도권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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