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9 (일)

이슈 축구 해외파 소식

폭로자 측 “기성용 측 동창 회유·협박 증거 확보”

댓글 4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전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32·FC서울)에게 초등학생 시절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자 측이 “동창에 대한 회유·협박 증거를 확보했다”며 불법적 행위 중단을 요구했다.

피해 주장자 측 박지훈(법무법인 현) 변호사는 23일 “기성용 측이 전라남도 순천시·광양시 인맥을 총동원, 동문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이번 사건에 대해 함구하라며 회유·협박한 사실을 확인하고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지훈 변호사는 기성용 측 송상엽(법무법인 서평) 변호사가 전날 서울 서초경찰서에 피해 주장자를 명예훼손(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한 것에 대해서도 “(피해 주장 공개 후) 한 달 가까이 지난 후에야 법적 대응에 나선 이유가 이 때문인지 묻고 싶다”며 동창들을 함구시키는 데 시간이 필요했냐고 지적했다.

매일경제

기성용이 초등학생 시절 성폭행 가해 폭로가 나오자 동창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함구하라며 회유·협박한 증거를 확보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MK스포츠DB


폭로자 측은 지난달 24일 박지훈 변호사를 통해 기성용이 2000년 1월부터 6월까지 전라남도 한 초등학교 축구부 합숙소에서 후배 A, B를 유사강간(구강성교)했다는 피해 주장을 공론화했다.

기성용 측은 송상엽 변호사를 통해 이달 22일 폭로자를 고소했을 뿐 아니라 서울중앙지방법원을 통해 손해배상 5억 원도 청구했다. 민·형사 소송을 동시에 제기한 것이다.

박지훈 변호사는 23일 “기성용 측이 피해 주장자를 60차례 이상 회유·협박한 음성 파일이 존재한다”며 통화녹음 일부를 공개했다.

매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폭로자 측은 기성용이 후배를 통해 “지난날의 과오다. 이제껏 잘못한 것도 있지만 지금은 축구인이고 이미지가 있다. 벌써 사과를 하고 인정하면 다 잃게 된다. 좀 시간이 지난 후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주장했다. chanyu2@maekyung.com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