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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EU, '인권유린' 중국·미얀마 제재…헝가리는 반대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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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대중 제재는 톈안먼 사태 이후 32년만

뉴스1

유럽연합(EU).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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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유럽연합(EU)이 예정대로 중국과 미얀마에 대한 제재를 승인했다.

EU가 인권 유린과 관련해 중국을 제재하는 것은 1989년 톈안먼(천안문) 사태 당시 무기 수입 금지 조치 이후 32년 만에 처음이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는 이날 오후 관보를 통해 신장 자치구의 이슬람 소수민족 위구르족 탄압에 관여한 중국 관리 4명과 국영 단체 1곳에 대한 제재를 공식적으로 승인했다.

이들에게는 여행 금지, 자산 동결 등의 제재가 가해진다.

아울러 EU는 지난달 1일 쿠데타를 일으킨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을 비롯한 11명에 대해서도 자산 동결과 비자 발급 금지 제재를 승인했다.

EU 측은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국가 기능에 관한 의사결정에 직접 관여하고 책임을 지고 있으며 따라서 미얀마의 민주주의와 법치를 훼손한 데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이번 제재는 지난달 1일 쿠데타가 일어난 이후 가장 실효성 있는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EU가 중국과 미얀마에 제재를 내린 데 대해 EU 회원국인 헝가리는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로이터에 따르면 피터 스티자조 헝가리 외무장관은 중국과 미얀마에 대한 EU의 제재는 "해로울 뿐만 아니라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헝가리는 지난달 EU 국가 중 최초로 중국 시노팜 백신을 승인한후 접종하는 등 '백신 외교'를 앞세운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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