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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한국기자협회 "미얀마 민주화 시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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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14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군부 쿠데타 반대 촛불집회가 열려 시위대가 휴대전화 불빛을 밝히고 있다. 양곤/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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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이하 협회)가 미얀마 민주화 시위를 응원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협회는 22일 성명서를 통해 "정당성 없는 미얀마 군부의 언론 탄압을 규탄하며 미얀마 민주화 시위에 뜨거운 연대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협회는 "1987년 민주항쟁을 겪은 한국처럼 미얀마의 민주주의 수호 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며 "군부가 언론을 통제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SNS를 중심으로 시위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불복종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종교계와 시민단체 역시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응원한다고 했다. 협회는 "천주교 주교단은 '형재애로 연대한다'며 지지를 보냈고, 정의구현사제단은 '1980년 5월 광주를 보는 듯하다'며 미얀마 민주주의를 기원하는 미사와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조계종도 미얀마 학생들과 서울 도심에서 오체투지에 나섰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민주화를 위한 기도와 호소문을 발표했다"고 했다.

미온적인 자세를 취한 국제단체에 대해선 비판의 날을 세웠다. 협회는 "유엔 안보리는 의장성명을 발표했지만 군부의 폭거를 쿠데타로 규정하지 못하고 '극도의 자제'를 촉구하는 선에서 멈춰버렸다"며 "미국과 중국이 얽히며 미얀마 군부를 압박할 강도 높은 제재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가운데 우리 정부가 미얀마에 군용물자 수출을 금지하기로 한 것은 의미 있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협회는 미얀마 쿠데타의 종결 시점까지 시민의 항쟁을 응원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협회는 "미얀마가 쿠데타를 끝장내고 민주주의를 쟁취하는 그날까지 시민들의 항쟁에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며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투데이/안경무 기자(noglasses@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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