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공정과정에서 만들어진 2mm의 재공품(사진출처=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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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중국이 미얀마 정전 불안으로 인해 희토류 수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22일 중국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중국은 전자제품과 군사 무기 등에 필수적인 전략자원 희토류의 매장량이 가장 많은 나라다. 하지만 미얀마산 희토류 광석, 특히 중(重)희토류의 수입 의존도도 상당하다.
미얀마 광산의 희토류 채굴은 정상적이지만 물류가 문제라고 중국 동부 장시성 간저우의 한 희토류 업체는 전했다.
간저우의 또 다른 희토류 자석 생산업체 관계자는 "가장 큰 문제는 미얀마에서 중국으로 희토류를 운송할 수 없다는 것인데 이는 미얀마의 정치적 상황에 달려있다"며 "한동안 전 세계적으로 희토류 부족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의 중(重)희토류는 중국으로 수출돼 정제 과정을 거쳐 다시 세계로 나간다. 중희토류는 경(輕)희토류보다 더 가치가 높으며 산업에서 더욱 요긴하게 쓰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 상황을 고려하면 중국의 미얀마 희토류 수입은 3월에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세관 당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미얀마산 희토류 수입량은 3만5500t으로 전년보다 23% 늘어났으며 전체 수입의 74.4%를 차지했다.
중국은 불법 채굴을 단속하고 환경 보호 조치를 강화하면서 최근 몇 년간 미얀마의 희토류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쑤초우증권은 보고서에서 미얀마의 혼란으로 희토류 광산까지 영향을 받으면 생산 감소나 중단, 심지어 수출 통제 조치로 이어질 수 있어 중희토류 등의 공급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희토류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지로 희토류 수입처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지만 이는 단시간에 하기 어려우며 불확실성도 많다"며 "환경 보호 요구 충족을 전제로 희토류 국내 채굴량을 질서 있게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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